디더블유아이, '유비스마스터'로 빌딩·시설 관리 스마트화 '앞장'

디더블유아이, '유비스마스터'로 빌딩·시설 관리 스마트화 '앞장'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대표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대표

빌딩이나 시설 자체 스마트화도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업무의 진화는 더 눈부시다. 미화, 보안, 전기, 기계, 행정 등과 관여된 기술자·관리자 다수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PC로 실시간 연결돼 전문 영역을 스마트하게 맡아 처리하고 있다.

디더블유아이(대표 조희선)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 빌딩·시설 관리솔루션인 '유비스마스터(U-BIS Master)'가 인천공항 1·2터미널, 광주지방합동청사, 정부세종청사 등 공공기관과 복합시설에 속속 도입돼 관리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처리가 선호되면서 각급 병원의 업무효율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에는 각 분야 업무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보고·전달하는 병원내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명지병원은 유비스마스터를 환자이송 온라인시스템으로 특화시킨 '유비스하이(U-BIS Hi)'를 추가 도입, 병원 내에서 환자를 이동해야 하는 업무가 발생했을 때 간호사들이 웹으로 대상 환자와 관련 업무를 등록하면 이송담당자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환자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목적지까지 이송하게 됐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전에는 전화 통화나 대면 지시 혹은 서면 전달로 이송업무를 처리해왔는데 지금은 유비스하이를 쓰면서 이송업무가 안전하고 신속, 정확하게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디더블유아이는 대형 주차장이 지능형 입·출차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발렛파킹시스템, 비콘적용 주차장 등에 유비스마스터와 연계된 소통솔루션인 '유비스에코(U-BIS Echo)'로 확장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유비스마스터를 민간 분야 아파트·상업시설 관리시스템으로 공급하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업은 물론 대형 건물·시설 등은 반드시 도입해 써야 할 킬러아이템으로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 출시와 보급을 위해 현장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빌딩 관리분야에 특화된 주력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조 대표는 현대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에서 전산부터 정보기술(IT)시스템 개발 분야 잔뼈를 키운 여성 엔지니어 최고경영자(CEO)다.

2012년 디더블유아이에 전사자원관리(ERP) 운영팀장으로 합류한 뒤 초고속 승진해 1년 만에 CEO로 발탁됐다. 당시 시설관리시스템(FMS)은 웹 기반 솔루션으로, 각기 흩어진 건물 관리현장에선 활용성이 떨어졌다. 현재 모바일 버전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기까지 조 대표 특유의 현장 중심 개발 노력이 뒷받침됐다.

바쁜 회사경영 일정 속에서도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에서 AI트랙을 수학하고 있는 조 대표는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를 탑재한 솔루션까지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