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오송 신청사로 9일 이전

화학물질안전원, 오송 신청사로 9일 이전

화학물질안전원(원장 조은희)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신청사로 이전해 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학물질안전원은 그간 대전시 소재 임시청사에 머물렀다.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실습위주 화학사고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민원인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16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421억 원 예산을 투입해 지난 10월 1일 공사를 마쳤다.

부지면적 3만 6096㎡에 화학사고 대응 야외 모의훈련장과 합동훈련장을 갖추고, 실험연구동, 행정·교육동, 생활관 등 3개 건물로 구성됐다. 대규모 야외 훈련시설이 확보됨에 따라 화학사고 대응 교육과 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육생에 대한 편의성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화학사고 대응 전문교육 교육생 수요를 연간 3000명에서 6000명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최첨단 훈련 장비 도입을 늘리고, 야외 모의훈련시설에서 기존 이론 위주 교육 과정을 실습위주 현장 교육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밖에 순환버스와 생활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 편의시설로 교육생을 포함한 기관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은희 원장은 “이번 신청사 이전은 단순히 기관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안전 선도기관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