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고용시장을 견인했던 공공분야 외에도 전기장비, 화학 등 제조업 업종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423만명으로 지난해 10월대비 36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전년동월대비 39만 3000명이 늘면서 전체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은 전월 5만1000명 감소에서 4만5000명 감소로 가입자 감소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산업에선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출판·통신·정보'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 등은 감소폭이 더 커졌다.
제조업에선 '약품' '섬유' '화학' '전기장비' 등에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자동차' '전자통신' 등에서도 감소폭이 줄었다.
전자통신 분야는 생산라인 해외이전과 구조조정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출 호조와 국내 증설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자동차도 생산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신차효과 등으로 부품제조업 중심으로 감소폭은 소폭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29세이하는 3000명이 늘며 증가로 전환했고, 30대는 5만4000명이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 8000명으로 '제조업'(1만6000명), '도소매' (1만2900명), '건설업'(1만100명), 숙박음식'(87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