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민선7기 핵심 공약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 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 착수했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오는 2024년까지 모두 2225억원을 투입, 전시실과 회의시설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1900㎡)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단일 건물로 충남도가 투입하는 가장 큰 건물로, 앞으로 국제규모 수준으로 증축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할 예정이다.
기본설계 공모 비용은 34억원 수준이며, 건축가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한다.
대형건축사뿐 아니라 다양하고 능력 있는 건축사를 참여시켜 자유로운 경쟁을 도모하고, 기존의 획일적인 컨벤션센터와 차별화된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서다.
1단계 제안공모에서는 최소한 제출도서로 설계자 역량과 과제 수행계획을 평가하고 2단계 진출 5개 팀을 선정한다.
또 2단계 설계공모에서는 건축 배치·공간계획 등 종합적인 공모안을 평가한다.
충남도는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기본설계에 착수,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랜드마크 건물로 우수하고 창의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건축사와 공동 응모를 권장한다”며 “충남을 대표하는 상징성, 예술성·창의성을 가진 건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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