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설립…바이오시밀러 개발·글로벌 마케팅 담당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설립…바이오시밀러 개발·글로벌 마케팅 담당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한다. 이후 다른 바이오시밀러 임상까지 도맡을 예정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를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임시 대표로 선임했지만, 조만간 새로운 대표와 임상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은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환반변성에 대한 치료제다. 리네제론과 바이엘사가 개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된다. 물질 특허 만료 5년 후인 2024년까지 독점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형 특허를 등록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형 특허를 독자 개발했다. 국내 4개 병원에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중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설립을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독자 보유한 인간 히알루노니다제를 이용해 다른 바이오시밀러 회사와는 차별화된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의 글로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전문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아일리아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