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최대 지역금융기업 BNK금융그룹 금융 인프라와 업무 플랫폼을 혁신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지역금융그룹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챗봇, 업무 플랫폼 등 기술을 바탕으로 BNK금융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한다. BNK 디지털 금융센터 구축, 모바일 고객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활용해 BNK금융그룹 비대면 고객 플랫폼 혁신을 돕는다. 내년 상반기 중 챗봇 솔루션 도입이 목표다. 모바일 금융 상품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인 고객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전용·특화 금융 상품 개발도 협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기반의 BNK 금융 플랫폼과 금융센터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BNK 금융 플랫폼은 소상공인과 금융기관, 금융소비자 간 생태계를 조성하고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연계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간편 결제,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해 나갈지 협의할 예정이다.
2021년 초 설립 예정인 BNK 디지털 금융센터는 BNK금융그룹 디지털 역량을 집결한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연계해 양사가 공동 연구 과제를 진행한다. 양사간 인력 교류와 비즈니스 노하우·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상호 벤치마킹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9월 출시한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로 BNK금융그룹 업무 인프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업무 플랫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BNK금융그룹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양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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