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IC 인근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물류시설... 구축 사업자 모집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을 설치·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급증하는 물류수요 대응을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서울·동탄 등지로 접근성 뛰어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민간 참여를 위해 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추진한다.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임대해 물류시설을 건축·운영하고, 일정기간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게 된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하여 장기 운영을 보장하고, 임대료의 경우 하한선을 공시지가의 5%로 하되, 변동되는 공시지가는 매 10년마다 새롭게 반영할 예정이다.

12월 23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임대료 입찰을 진행하고 제안서 부문(80%) 및 가격 부문(20%) 득점을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12월 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범사업 부지가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시범사업 추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흥IC 인근 물류시설 구축 대상지
기흥IC 인근 물류시설 구축 대상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