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8873억원, 영업이익은 3085억원이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2%, 13% 올랐다. 순이익은 59% 감소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이 흥행했고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이 호실적을 거뒀다.
넥슨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한 3695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42%를 차지한다.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자사의 3분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PC 원작 특유의 도트풍 그래픽과 플레이 방식, 그리고 지속적인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었다.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로 자리잡은 V4는 7월 150여개국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5월 글로벌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용자 참여형 행사를 개최해 유저층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FIFA 모바일'은 2분기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모바일 게임으로 등극했다.
넥슨 주요 PC 게임 매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2차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등을 실시하며 2분기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고, 이외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한국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함께 '썸머 페스티벌' 등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고, 서든어택은 15주년 서비스를 기념해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실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웬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의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이다.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서비스 중이다. 정식 론칭 및 한국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개발에 매진 중에 있다.
지난 9일 개발사 썸잽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코노스바는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콘솔과 PC 모두 최적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