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공익가치 연간 221조…숲가꾸기로 경제가치 'UP'

11일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숲가꾸기 정책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1일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숲가꾸기 정책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숲가꾸기 정책을 추진해 경제적 가치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의 공익가치는 연간 221조원에 이르며, 이는 국민 한 사람에게 428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산림청은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정책 방향을 '심는 정책'에서 '가꾸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410만 헥타르(㏊) 숲을 가꿨다.

이를 통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켰다.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당 임목축적이 1998년 이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 자료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최근 25년간(1990∼2015) 임목축적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산림 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도 기여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때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경제회복에 기여했으며 현재 연간 1만1000명의 임업기능인 및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림이 주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켜 국민 삶의 질도 개선했다. 산림재해 방지,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국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산림 기능이 최적화 될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안전 강화를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산림경영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숲가꾸기 정책 필요성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한 달을 '숲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체험행사를 추진하겠다”며 “숲가꾸기를 통해 잘 자란 나무가 앞으로 우리나라 산림을 더욱더 푸르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