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와 쇼피파이가 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오전 서울 비자코리아 본사에서 중기부·비자·쇼피파이·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자와 쇼피파이는 중기부가 발굴·추천한 △백년소공인 △가치삽시다 입점기업 △브랜드케이(K) 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온라인 수출에 적합한 기업·제품을 대상으로 해외용 온라인몰 구축 및 운영 솔루션 제공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온라인 수출 중소상공인의 금융과 대금 결제 효율화를 위한 '특화 상품개발' '우대카드 출시' 등 금융서비스 지원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커머스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스타트업 해외진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온라인 해외판매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켈리 비자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자상한 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협약식 이후 열린 기업 간담회 겸 토크쇼 행사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해외진출을 추진하게 될 국내 중소상공인이 참여해 각 사의 온라인 진출 추진의 이유·소감 및 향후 기대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 겸 토크쇼에는 △온라인을 통한 즉석요리세트(밀키트) 숙성육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 고깃집 '우가청담' △30년 내공의 중소 화장품 기업으로 내수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온라인 수출을 통해 확장하고자 하는 '포렌코즈' △쇼트트랙 메달리스트로서 이제 막 가방 브랜드를 론칭한 박승희 선수의 '멜로페'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