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전시회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광주 에이스 페어'가 1억6810만 달러 규모 투자상담과 6890만 달러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2020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아세안센터 등이 주관한 가운데 총 30개국 283개사·318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뉴 콘텐츠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과 방송,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가업체와 바이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의 다양한 행사를 실시간 온라인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복합된 전시회로 진행됐다.
직접 현장을 찾은 2만1000여 명의 관람객과 온라인으로 행사를 관람한 3만9000여 명의 관람객이 문화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즐기고 인공지능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지역 기업 '넷온(NETON)'사가 개발한 AI 기반 출입통제 방역시스템이 도입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상담 기간에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중국, 베트남 등 15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해 1억6810만 달러 규모의 투자상담과 6890만달러(82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중소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는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 이랜드월드,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바이어로 대거 참여해 52억원 규모, 101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인 KCTV광주방송은 KBS광주방송총국과 전시 기간 현장 부스에서 지역방송 콘텐츠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한-파키스탄 총연합회, 기업체 등이 여러 건의 문화콘텐츠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논의가 지속됐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다양한 최신 문화 콘텐츠 전시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콘텐츠 전시회에 걸맞은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