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해석한 '스마트논어' 중(中)권을 출간했다. 3부작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로, 지난해 9월에 상(上)권이 발간됐다.
신 회장은 AI 로봇이 어진 인성을 익혀 인간에게 유익한 기계로 남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간·감성로봇의 공존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책은 논어 상론의 학이(學而)부터 향당(鄕黨)까지 내용을 담았다. 논어 원문을 고전한자와 현대 간체자로 병기 수록하고, 우리말 번역과 영문 번역을 차례로 실어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과 영어에 익숙한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매 장 원문 내용은 물론 관련한 역사적 배경이나 공자가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하게 해설, 공자의 인애 사상을 현시대 눈높이로 풀어냈다.
신 회장은 “공자의 말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우리나라를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마트 논어를 집필했다”며 “대한민국의 어진 국민성과 탁월한 창조성에 인의예지신을 더하면 그 어떤 나라도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의 성공 신화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식 회장은 1983년부터 4년간 체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데이콤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벤처기업 스마트논어를 설립했고, 현재 한·중·일·베트남에 논어를 통한 AI 윤리교육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