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3·1운동 10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기부금 4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울시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금 4억원은 독립유공자 및 후손 생활안정지원과 장학금에 3억원,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 동산 조성 지원에 1억원이 쓰여진다.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은 KB국민은행이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추진해온 사회공헌사업이다.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됐던 유관순 열사 등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가 가사에 새롭게 선율을 붙였다. 대한이 살았다 음원과 기념영상이 일반에 공개된 것이 캠페인의 시발점이 됐다.
지난해에는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음원 및 기념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영상 공유 및 좋아요 이벤트를 통해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3월 '3·1 독립선언광장' 건립에 1억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정재일, 매드클라운, 가수 루나, 그라피티아티스트 닌볼트가 음원과 영상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상 공유 및 좋아요 이벤트로 1억원을 적립해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 조성을 지원한다.
특히 대한이 살았다 통장 발행 이벤트를 통해 1좌당 3000원씩 총 3억원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된 기부금이 순국선열의 날에 전달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