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소 제약없이 근무 가능”…'워크 애니웨어' 추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소 제약없이 근무 가능”…'워크 애니웨어' 추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내일 당장 코로나19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워크 애니웨어-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기에 근무, 소통 방식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 사장은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 시도 중 하나로 거점오피스를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 문화와 새로운 공간 활용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출퇴근 시간 10~20분 내에 '거점 오피스'를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개 지역에 마련했다. '거점 오피스'는 재택 근무 단점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도 줄여 구성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 거주지 등을 분석해 거점오피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워크 애니웨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전체 이동시간이 줄고, 차량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