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홀딩스가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 시장에 도전한다.
APS홀딩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나노 소재를 이용한 디지털 엑스레이(X-ray)'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TRI는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와 이를 구동하는 회로 기술을 APS홀딩스에 이전한다. APS홀딩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검사 장비 △고성능 컴퓨터단층촬영(CT) △공항 보안검색대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ETRI에서 이전 받은 기술은 기존 반도체 기술 대비 높은 전압을 이용해 한층 선명하고 안정된 엑스레이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방사선 노출을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10여년간 연구개발(R&D)를 수행해 나노 소재를 이용한 디지털 X-ray 발생기술을 확보했다. 일본 등 해외 제조사에 의존한 아날로그 엑스레이 발생기를 대체한 것은 물론 세계 최초 디지털 장비를 국산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APS홀딩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고속 촬영 가능한 디지털 엑스레이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 AI 관련 업체 메디사피엔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APS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와 협력해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상업화에 성공하면 빠른 시간 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