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게임에 'V4', 박용현 대표 네 번째 대상 영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스포츠조선이 후원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8일 부산시 서면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로 대상을 받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앞줄 왼쪽 여덟번째)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왼쪽 다섯 번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왼쪽 열 번째), 홍승모 전자신문 이사 등 참석자들이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산=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스포츠조선이 후원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8일 부산시 서면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로 대상을 받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앞줄 왼쪽 여덟번째)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왼쪽 다섯 번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왼쪽 열 번째), 홍승모 전자신문 이사 등 참석자들이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산=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넥슨 'V4'가 2020년을 빛낸 최고 게임에 뽑혔다. 2년 만에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거머쥐며 PC와 모바일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저력을 과시했다. V4를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네 번째 대상을 가슴에 품었다.

올 한 해 우리나라 최고 게임을 가리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부산 서면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스포츠조선이 공동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13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로드 오브 히어로즈',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A3:스틸얼라이브' '플레비퀘스트:더 크루세이즈' '베리드스타즈' '랜덤다이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라인게임즈와 같은 대형 회사와 함께 클로버게임즈 및 111%가 수상했다. 대형 퍼블리셔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를 비롯해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20%), 네티즌 투표(20%)를 종합해 결정됐다.

박 대표는 과거 '리니지2' '테라' 등 굵직한 온라인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넷게임즈 창업 후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히트'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았다. '리니지2'와 '테라'는 각각 2003년, 2011년에 대상을 차지했다.

게임대상에서 2회 이상 대상을 받은 경우는 박 대표를 비롯해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세 명밖에 없다.

넷게임즈 모회사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 2016년 '히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대상과 연을 맺었다. 엔씨소프트(4회)에 이은 두 번째 최다 수상 게임사가 됐다.

V4는 기술·창작 부문에서 그래픽, 사운드 상도 받았다.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전문가 투표를 30% 반영, 수상작을 결정했다. 기획/시나리오상은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캐릭터상은 우주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엑소스 히어로즈'가 각각 받았다.

시상식은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홍승모 전자신문사 이사, 이성관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 상황을 감안, 방역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임인들의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부산 e스포츠 아레나 개관 행사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부산 e스포츠 아레나는 문체부가 30억원, 부산시가 30억원을 투자해 만든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이다. 330개 관람석을 갖춘 주 경기장과 2개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됐다.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