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 열어…소부장 GVC 재편 대응 모색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훙원(KIAT)는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0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우리 중견기업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중견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현장 50명 이내)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먼저 주제 발표 및 토론에 나선 참석자들은 글로벌가치사슬(GVC)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재성 갈렙앤컴퍼니 상무는 “GVC 재편 가속화로 우리 중견기업은 혁신 유무에 따른 성장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주요 업종별 특성에 따른 경쟁우위 확보 전략을 제안했다.

온라인으로 강연에 참여한 요하네스 피츠카 한독기술협력센터장은 끊임없는 혁신 경영으로 짧은 시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볼로' 등의 사례를 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AT는 이 날 독일 아헨공대 스타트업 센터와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소부장 강국인 독일의 혁신 벤처기업과 우리 중견기업의 기술·비즈니스 협력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 열어…소부장 GVC 재편 대응 모색

행사 2부에서는 중견기업인들이 직접 이업종간 협업, 기업 인수 등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소부장 중견기업의 글로벌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이센스, 세코닉스, 고영테크놀로지 등이 성과를 공유했다.

독일·이스라엘·러시아 기업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도 마련됐다. 3개국 9개 기업과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로봇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햇다. 러시아에서는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우리 중견기업이 급변하는 GVC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한국판 뉴딜을 통한 국가 대전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산업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