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 '메가시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충청권행정협의회 회장)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제29회 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을 체택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하나의 생활·경제권이 형성되도록 해 사회,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세부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공동 수행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 및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이를 위해 중부권 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각각 체결했다.
또 수도권(경부선)과 충북·세종·대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보령부터 부여, 청양, 세종을 거쳐 조치원까지 이어지는 100.7㎞ 길이의 단선전철 길을 내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사업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충청 내륙권 도시여행 광역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충청권 공동 건의문도 채택했다.
양승조 충청권행정협의회장은 “충청권 4개 시·도의 상생 협력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지난달 충남과 대전의 혁신도시가 확정·고시된 일은 충청권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