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초점을 맞춰 2020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라그룹은 ㈜만도 사업유닛(BU) 간 시너지를 위해 사업총괄 사장직을 신설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우선 ㈜만도 사업총괄 사장에 조성현 수석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조 사장은 △브레이크 △ 스티어링 △서스펜션 △ADAS 등 4개 BU와 △영업, 구매, 품질, 등 센트럴 조직을 총괄 관장한다.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자리다.
조 사장은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 20여년 활약한 엔지니어 출신 글로벌 영업맨 역량을 인정받았다.
조 사장이 맡고 있던 스티어링BU장에는 배홍용 전무를, 전임자 사임으로 공석이 된 브레이크BU장에는 최성호 부사장을 임명했다. 여기에 배 전무는 신설 조직 '소프트웨어 비콘 그룹'도 맡아 만도 소프트웨어 전략과 실행을 총괄한다.
최 부사장과 배 전무는 미래차 제품 개발의 주역이다. 최 부사장은 최근 통합전자브레이크 이중안전화에 성공하며 '인터그레이티드 다이내믹 브레이크2(IDB2)'를 선보였다. 배 전무는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 이중화 개발은 물론, 향후 미래차 핵심이 될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SbW)'를 탄생시킨 일등 공신이다.
㈜만도는 글로벌 마케팅과 오퍼레이션 강화를 위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신설했다. CMO에는 장관삼 전무, COO에는 이기관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만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재영 전무는 3분기 턴어라운드 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라홀딩스 공통부문 기획실장(CFO)은 ㈜한라 출신 김형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그룹 전반에 걸친 재무를 총괄한다.
만도그룹은 “정몽원 회장이 건전한 펀더멘털은 물론 끊임없는 혁신, 조직과 개인의 건강, 신뢰받는 기업 등을 강조했고 특히 열정, 다양성 충만한 '젊음'이 새로운 한라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이번 인사를 결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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