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비대면 경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를 비대면 경제에 맞게 전환하고, 우수한 제조기반을 갖춘 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5세대(5G)통신 등을 융합한 제조혁신 및 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산업 혁신과 구조조정도 지원한다.
특히 중진공은 내후년부터 비대면 방식 정책지원 체계 도입을 위해 비대면·온라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책자금 지원 체계를 전면 비대면화한다. AI 상담접수창구 운영과 비대면 평가·약정 시스템을 구축해 상담부터 약정까지 전면 비대면화를 2022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AI 기반 챗봇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모바일 브랜치를 도입해 온라인으로 신청과 접수가 모두 가능하도록 한다. 2022년에는 약정까지 완전히 비대면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비대면·신산업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을 위해 정책자금의 60% 이상을 유망 산업에 배정한다. 비대면 유망기술은 7개 테마 25개 테마로 혁신성장은 9개 테마, 46개 분야, 300개 품목으로 구분해 집중 지원한다.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을 위한 전용자금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투자와 융자의 장점을 결합한 투융자복합금융 예산도 2022년 3000억원까지 확대해 비대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 분야, 기간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 70% 이상을 중점 지원한다.
비대면 종합 수출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화상상담회,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바이어 상담계약, 물류지원 등 후속 연계를 통해 수출 전단계를 종합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국적선사에 중소기업 선적 공간을 우선배정하는 등의 정책도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은 제조현장 스마트화로 지원한다. 내년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을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 비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애프터서비스(AS) 지원과 배움터 확대 등으로 인프라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
밸류체인 변화에 따른 지역산업 혁신은 지역 신산업 선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은 지역 여건과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고려해 비대면·4차 산업혁명 선도산업 등을 선정한다.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등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협의체도 꾸쳐 기업 수요를 발굴해 지역 혁신기관간의 이어달리기식 연계 지원 체계를 꾸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턴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중소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중소기업과 채권은행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공적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이 중소기업과 금융기관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협상력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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