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통합플랫폼사업(이하 모빌리티 플랫폼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 대구은행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공모사업인 국가디지털전환과제사업 가운데 하나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내달초 발표평가를 한 뒤 최종 사업자를 올해안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탄소저감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 확대와 안전한 모빌리티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획과 설계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인증을 활용해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국교통연구원과는 시범사업인 스마트 모빌리티와 연계해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또 DGB대구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와도 연계하기로 협의했다. 대구행복페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충전식 선불카드다. 모빌리티 플랫폼에 행복페이를 연동, 마일리지를 통합함으로써 소상공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사용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선정되면 전기차 충전인프라 조성을 비롯,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중교통 등 다양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다양한 민간 혁신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모빌리티 이용과 마일리지 통합이라는 시대적 트랜드를 반영, 지역화폐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플랫폼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