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국립의과대학 및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3대 핵심사업과 블루 이코노미·도민 행복시책 등을 내년 핵심 도정방향으로 제시하고, 적극 추진한다. 국립의과대학 유치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역량 필요성이 갈수록 커진 만큼,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동부 및 서부권역에 각각 신설토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도의회 제348회 제2차 정례회서 9조2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에 따른 내년도 도정 핵심은 도민 안전과 서민 생활 안정·일자리 창출·미래 성장 동력 강화다.
도는 우선, 도민의 30년 염원이 담긴 국립의대 유치와 동부 및 서부권에 강의캠퍼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COP28은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키 위해 경남과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을 2050년 전남도 탄소 중립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형 상생일자리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내년 1월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포함한 지역균형 뉴딜 협약식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한다.
이 중 블루 에너지는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화 플랫폼 구축 △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 운영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상반기 내 건립 등 전남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도약을 앞당길 계획이다.
블루 투어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마한역사문화권 정비계획 국가계획에 반영 △도립미술관 개관 △남도의병역사공원 건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에 나선다.
블루 바이오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청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으로 면역·세포치료와 바이오 의약품 산업 선점 △국가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본격 가동으로 백신 개발과 상용화 기반 마련 △국립심뇌혈관센터 예산확보와 착공 등에 중점을 뒀다.
블루 트랜스포트는 △미래형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조기 구축 및 앵커기업 유치 △드론지식산업센터 활용해 2023년 완공될 '무인기 특화산업단지'에 창업 유도 △2023년까지 e-모빌리티 9000대 보급 등을 추진한다.
블루 농수산은 △전남 농산물의 물류·유통 종합플랫폼인 수도권 종합물류센터 구축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소 및 체험·교육단지 유치 총력 △전국 최초 마른김 품질관리제 도입 및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 달성 교두보 마련 등을 목표로 한다.
블루 시티는 △복합문화 공간 '산이정원' 본격 조성 △태양광 발전소 활용 '소득 보장형 주택단지' 착공 △RE100 전용 시범단지 정부 K-뉴딜 종합계획에 반영 등을 추진한다.
주요 행복시책은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5만원) 도입 △5·18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내년부터 월 6만원·2만원 명예수당 지급 △경력단절여성 경력이음바우처 제도 도입 △청년부부 1쌍당 200만원 결혼축하금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가구당 50만원 지급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연 2회 추가 △신생아 양육비 확대 등을 마련했다.
전남 행복공동체 만들기 정책도 본격 시행한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마을만들기 1000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00개 마을에 개소당 300만원 지원한다.
김 지사는 “올 한해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 실행하고 국고예산 7조원, 전남 예산 9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내년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