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국내 셀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쇼핑 행태가 온라인에 집중된 영향이다.
페이오니아 코리아(대표 이우용)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분석한 '2020년 2·3분기 글로벌 셀러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이오니아 금융 솔루션을 이용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셀러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팬데믹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81%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셀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고, 3분기에는 전년 대비 7배에 달하는 129%의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셀러들이 다양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발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판매 수익이 증가한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홍콩, 한국, 영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이스라엘, 인도,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분기와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53%와 155% 증가하며 약 3배가 넘는 성장율을 기록했다. 영국은 각각 59%, 64% 증가했다. 중국 셀러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셀러는 코로나 19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신규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페이오니아 글로벌 셀러 76%가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글로벌 이커머스 산업 호황을 이끌었고, 이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미국 외에 동남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신규 마켓플레이스 진출은 글로벌 셀러들의 비즈니스 확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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