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 위탁생산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전경.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전경.

전라남도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세포배양기술과 바이러스벡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벤처 A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사는 지난달 식약처에 임상 1상시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용 백신은 완제품에 앞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에 사용될 백신이다. 해당 백신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고도화된 장비 및 기술력을 갖춘 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수준 GMP(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갖춘 백신 전문 공공 대행생산기관(CMO) 미생물실증지원센터도 최근 B사와 코로나 임상시험용 백신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전남의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코로나 억제 항바이러스 물질 개발을 추진 중이고, 천연자원연구센터는 도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휴대용 코로나 진단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향후, 임상용 백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업용 생산까지 화순백신산업특구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국비 213억원 등 총 283억원을 투입해 국가백신제품화기술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올해 말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화순=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