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발굴 착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차세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선도품목' 발굴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EIT는 최근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발굴 및 로드맵 수립 연구' 제하 용역을 발주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 및 최근 심의·의결한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다. 미래 소부장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품목을 선제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KEIT는 “소부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특성 상 코로나 팬데믹,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GVC 재편 충격은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현재 주력산업 경쟁력을 이어 나갈 차세대 지속가능한 소부장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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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는 이번 사업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6대 분야의 미래선도품목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각 분야 이슈를 비롯해 연구개발(R&D) 투자 현황, 향후 10년 후 시장 전망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선도품목 발굴 방법론을 정립해 분야 별 후보군을 마련,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품목 별 상세 카드를 작성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KEIT는 '미래 소부장 혁신사업(가칭)' 기획도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서는 소부장 산업의 미래 니즈를 발굴·확보하는데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