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음원 스트리밍 건수가 색깔 기반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이후 크게 증가했다.
지니뮤직은 지난달 지니앱 5.0을 론칭한 이후 한달 동안 스트리밍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니뮤직 기존 일평균 재생 횟수는 6000만건이다. 업데이트 이후 하루 470만회 스트리밍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특히 AI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FOR YOU)' 이용이 증가했다.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포유를 통해 소비된 스트리밍건수는 한달 동안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유에 새로 추가한 '뮤직컬러' 공유도 늘었다. 지니 이용자들이 1개월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뮤직컬러 이미지는 2만6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는 10월 음원 플랫폼 최초로 색깔 기반 AI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지니가 보유한 2000만곡 이상 음원을 333가지 색깔과 매칭했다. 고객 음악취향을 특정 색깔로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직관적으로 음악감상 영역을 확대하도록 설계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떤 음악 서비스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창의적인 서비스”라면서 “세밀하게 분석한 고객 음악감상 이력에 새롭게 컬러매칭 AI 큐레이션 기술을 적용시켰다”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1년여 기간 동안 색깔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획·개발했다. 세밀하게 분석한 고객 음악감상 이력을 바탕으로 음원에 색깔을 부여했다. 뮤직컬러는 어떤 음악을 감상하느냐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감상하는 음악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홍세희 지니뮤직 커스터머 본부장은 “업데이트 이후 고객이 자신이 듣는 음악을 컬러로 파악하고 컬러기반 큐레이션 서비스를 즐기는 것으로 큐레이션 이용패턴이 변화했다”면서 “자신의 음악 색깔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뮤직 캘린더를 찾아보는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그동안 고객이 음악 감상을 하면서 정확히 자신이 어떤 취향으로 어떤 음악 장르를 많이 듣는지 취향은 어떤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뮤직컬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자신의 음악정체성을 찾고 직관적인 뮤직 컬러를 기반으로 음악큐레이션 이용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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