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개 기업과 3127억 규모 투자협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라남도는 26일 의료·전기·농업·해운물류 등 관련 10개 기업과 312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10번째 가진 이번 투자협약은 50억원 이상 투자키로 한 6개 기업이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분양률 80%를 상회한 나주 혁신산단에 3개 기업이 157억원을 투자한다.

지엠케이는 20억원을 투자해 국내 및 해외 수출용 혈액 순환기·수액 세트 등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고압케이블 제조업체인 유성하이텍은 증가중인 납품 물량에 대응키 위해 기존 공장 옆에 45억원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쌍용전기는 전남 에너지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키 위해 92억원을 들여 변압기 등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순천 해룡산단에 20억원을 투자할 시호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에 ICT를 접목한 원격 자동 유지관리 설비 제조공장을 갖추고 미래 농업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과 한약재 추출액으로 각종 가공식품을 생산한 농업회사법인 초록앤푸드는 늘어나는 국내외 주문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구례서 장흥 바이오 산단으로 확대 이전한다. 또,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에 둥지를 틀게 될 태웅글로벌· 더원로지스·세양GLC 등 3개 기업은 컨테이너 수리·제조와 국제 물류 관련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협약기업의 빠른 투자실현이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동향에도 예의주시하면서 첨단기업 유치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