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블랙'을 키워드로 활용한 다양한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가전 제조사와 가전 유통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통해 판매 확대를 노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블랙 마케팅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블프를 맞아 쿠팡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다양한 생활가전과 TV 등을 판매하며, 최대 할인율은 40%에 달한다.
LG전자는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온라인 행사인 '블랙 위크'를 진행한다. 제품 가격 할인에다 각종 제휴카드 할인, 구매 금액별 상품권 지급, L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전유통 업계도 '블랙'을 활용한 할인 이벤트에 동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BLACK 하이마트데이' 세일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가전 할인 판매와 함께 해외 직구 인기상품도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자랜드는 '블랙 파워세일'을 통해 블랙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매일 10명에게 최대 32%에 달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가격에 따라 5만원부터 5%까지 다양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블프 기간에는 해외 직구도 급증한다. 미국은 유통 업체가 가전제품을 매입한 후 판매하는 형태가 많아 블프 기간 할인율이 국내 대비 높은 경우가 많다. 다만 직구 상품의 경우 사후서비스(AS) 등에서는 국내에서 구매했을 때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미국 쇼핑 행사이지만, 국내에서도 이 시기에 직구 등을 통한 쇼핑이 활발하다”면서 “최근에는 가전 업체들이 해외 할인 행사에 맞춰 국내 소비자를 위한 할인 이벤트를 많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의 경우 국내 할인상품과의 가격차뿐만 아니라 배송비와 AS까지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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