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 'SUPERB'(SNUH Utility for Practice, Education and Research using Big-data)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SUPERB란 각기 보관되던 다양한 의료데이터의 연계와 통합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2월부터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과 함께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보통의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데이터가 업로드된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해당 클라우드 내에서 연구를 수행한다.
SUPERB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자 개개인이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보관했다. 이제는 SUPERB에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에 깊이를 더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한 데이터 보안성도 갖췄다. SUPERB는 연구용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SUPERB에 업로드된 데이터는 엄격한 승인과 심사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또 모든 연구가 SUPERB가 제공하는 환경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데이터 생성부터 삭제까지 전주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자칫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없어 타 기관과 더욱 긴밀한 연구가 가능하다.
연구 편의성도 확대된다. 연구자가 고사양 컴퓨터를 갖추지 못한 경우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SUPERB는 기본 통계는 물론, 고사양의 연구까지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한다.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더라도 필요한 연구를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지의규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SUPERB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민첩하고 편리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이다”며 “SUPERB는 국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연구 시스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