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 직군에 '성장레벨' 도입, 개인 역량 등급매긴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전자신문 DB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전자신문 DB

네이버가 기술직군에 '성장레벨'을 도입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기술직군을 대상으로 성장레벨 도입 설명회를 열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성장레벨은 5단계로 나뉜다. 외부에 공표하는 일반적인 직급 체계가 아니라 본인만 인지하는 인사 시스템이다. 개인 성장을 평가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취지로 알려졌다. 연봉, 성과급 등 보상과도 일부 연결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회사 직급과 관계없이 해당업무 전문성과 역할, 영향력을 평가해 레벨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년 성장레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020년 현재 수평적 인사제도를 운영 중이다. 비등기 임원격인 리더, 책임리더를 제외하면 별도로 직책을 나누지 않는다.

네이버는 2014년 2단계 레벨제를 도입했다. 당시 네이버는 직급을 A레벨(Apprentice)과 P레벨(Professional) 2단계로 단순화했다. 3년 뒤인 2017년에는 임원제까지 폐지했다.

이후 2019년 '리더'와 '책임리더'로 직책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2019년 책임리더 직급을 새로 만들면서 본사와 계열사에 68명을 선임했다. 책임리더는 리더와 대표급(C레벨) 사이 중간 관리자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