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포스트(대표 오창용)는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시(구 아스타나시)에 '대기환경 분석 기반의 건강 위험도 예측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의 e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누르술탄시·아스타나 이노베이션·에스알포스트 등 3자간 '전자정부 및 스마트시티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결실을 맺은 첫 번째 성과다.
에스알포스트의 카자흐스탄 사업은 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우간다 등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다. 사업규모는 2년간 53만달러(한화 약 6억원)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기상변화와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위험도 관리체계를 마련해서 호흡기 질환 등 질병에 대한 발병 예측과 시민 행동 가이드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대내외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 정부기관과 MOU를 교환한 지 1년 만에 성과를 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창용 대표는 “최근 K-방역에 대한 기대 수준과 맞물려서 누르술탄시 현지에서도 본 사업과 당사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어 부담감이 크다”면서 “현지 일자리 창출과 시민의 삶 질 개선,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시스템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타나 이노베이션(누르술탄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전담기관)이 이번 사업의 수요기관 역할을 맡게 되며, 누르술탄시는 개발대상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베드, 그리고 향후 지방도시로의 확산을 고려한 다양한 의견수렴 채널 역할을 담당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