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해외 블랙박스 매출 300억 넘본다

팅크웨어, 해외 블랙박스 매출 300억 넘본다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가 해외 블랙박스 사업 올해 매출 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7년 150억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매출이 곱절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세계 17여개국에서 매출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팅크웨어 2010년 5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연동 가능한 블랙박스 '아이나비 블랙'을 출시하면서 블랙박스 사업을 시작했다. 해외 사업을 시작한 건 2013년이다. 국내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의 모든 차량 내 후방카메라 탑재 의무화에 이어 일본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안전운전 기기 장착을 의무화하면서 사업 국가를 확대했다.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123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81억원을 기록,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있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지만 3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자동차 유통점 등 B2C 판매채널을 넓히고 있다. 수출 제품은 Q800 프로, F800 프로, F800, F200, U1000 등이다. 덴소, 포드, 볼보,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알파인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의 경우 블랙박스 보급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뺑소니와 접촉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기에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와 기업들이 블랙박스 설치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팅크웨어는 애프터마켓뿐 아니라 완성차 '빌트인 캠'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품질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2세대 빌트인 캠을 수주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수입차를 비롯한 다른 완성차로도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주요 해외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며 “블랙박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소비자를 위해 현지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팅크웨어 해외 블랙박스 사업 매출액 추이

팅크웨어, 해외 블랙박스 매출 300억 넘본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