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국내 최초 전기차 활용 전기 판매 그리드 서비스 '스카이블루(Skyblue)'를 1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리드위즈가 새롭게 선보인 '스카이블루'는 푸른 하늘을 지키고 싶은 전기차 사용자와 함께 하는 서비스다. 전기차와 충전기를 전력망에 활용해 전력시장에서 신규 가치와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참여하는 고객의 충전요금 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전기차와 충전기는 더 이상 전력을 소비만 하는 대상이 아닌 환경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라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기후변화 위기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2022년 7월 한전 전기요금 특례할인이 종료되며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요금은 연간 13만5000원에서 40만원(1만5000㎞ 주행거리 기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블루' 서비스 이용자는 본인 소유 전기차 충전기로 전력시장에 참여해 '에너지 쉼표' 정산금을 통해 충전요금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에너지 쉼표'란 에너지 사용을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를 가진 수요관리시장으로 잠시 쉬며 아낀 전기를 일반 가정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최초로 개시한 '스카이블루' 서비스는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도 내 개인용 충전기를 소유한 개인·법인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전기 렌터카와 전기택시, 사업용 충전기·공용 충전기까지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 서비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전력망에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뉴딜로 새롭게 추진되는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맞물려 향후 전기차 사용자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제어 기술, 에너지저장장치 운영관리 기술,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과 융합해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카이블루'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전력시장 참여 외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한 충전이력 조회, 유지관리 서비스, 전기차 주행거리에 따른 마일리지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충전기 상태나 고장 데이터에 기반한 유지관리 서비스는 이용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기 사용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