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 5사는 11월 내수 실적이 선방했으나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진을 이어갔다.
1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11월 내수는 14만9391대로 전년 대비 5.26% 성장했다. 반면에 수출은 52만4649대로 8.05% 역성장했다. 총 판매량은 67만404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1월 내수 7만35대, 수출 30만6669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0.9% 늘었으나 수출은 7.2% 감소했다. 그랜저가 국내에서 1만1648대가 팔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5만523대, 수출은 1.6% 증가한 20만5496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9823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9270대, 수출 2589대로 총 1만1859대를 팔아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올 뉴 렉스턴'을 포함한 신차 춣시 영향을 받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올해 하반기 노조가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노사가 갈등을 이어간 게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6,556대, 수출 1만4828대로 전년 대비 각각 10.5%와 53.7%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7207대, 수출 867대로 전년 대비 각각 10.8%와 88.7% 판매량이 줄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