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소속 베트남 학생들이 자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현지 법인에 잇달아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합격 학생은 △응우옌 반 탐(ICT) △딘 시 쯔엉(나노메카트로닉스) △응우옌 뚱 람(나노메카트로닉스) △후인 탄 티엔 난(생산기술) △응우옌 꾸옥 카인(나노메카트로닉스) △당 치 콩(나노메카트로닉스) 총 6명이다.
합격생 중 응우옌 반 탐 씨는 하노이과학기술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2012년 한국으로 유학을 와 현재 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 초 졸업과 동시에 베트남으로 돌아가 삼성디스플레이 현지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딘 시 쯔엉 씨는 지난 8월 UST-한국기계연구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1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하노이공과대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2011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UST는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 진출 또는 예정인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인력을 UST 외국인 학생 중에서 발굴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외국인 학생-한국기업 연계' 프로그램 U-LINK를 운영 중이다. 해외진출 국내기업에 맞춤형 R&D 인력을 양성하고 친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U-LINK 참여 학생들은 UST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예절 교육과 한국어 등의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UST는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내년부터 이력서 첨삭,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시작 후 불과 1년이 안돼 총 28명의 학생과 14개의 기업 참여 성과를 거뒀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32개 국가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연구기관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