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해결 SOS랩이 뜬다]대전시 시민생활안전 SOS랩

농인 정보접근성 보장 기반구축 시스템 이용 스토리 웹툰
농인 정보접근성 보장 기반구축 시스템 이용 스토리 웹툰

대전시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시민생활안전 SOS랩'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는 사회 안전 인식 확산, 대기오염과 악취 등 생활환경 개선, 고령 인구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 보호다.

최근 대전시 사회조사 결과, 사회안전에 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기오염 및 악취 문제의 증가로 생활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고, 고령인구 급증으로 인한 노약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도 제기됐다. 생활 전반의 안전지수 하락에 따른 시민생활안전 솔루션이 절실하다는 것이 대전 시민생활안전 SOS랩 구축과 운영 배경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사업 첫해인 지난해 시민 퍼실리테이터(촉진자), 기업과 기관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시민연구반'을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각종 시민생활안전 문제를 발굴했다. 세부 분야별로 문제를 정의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 현장방문, 전문가 자문, 솔루션 프로토타입 제작과 사용자 피드백 등을 거쳐 사회문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기업, 솔루션 수행 기관, 시민연구반으로 '솔루션 실증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솔루션을 서비스화하는 한편, 운영 지원·평가·피드백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 SOS랩 대표 솔루션은 '청각장애인(농인) 정보접근성 보장 기반 구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농인에게 재난안전 관련 문자를 수어영상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문자 해독력이 약한 다수 농인은 휴대폰 문자로 들어오는 재난·재해 상황 파악은 물론 대처요령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하기 어려웠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농인은 재난정보 확인 대응은 물론 공공기관 민원신청, 병원 진료 등 IT 기반 각종 서비스를 일반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첨단 ICT를 행정에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화민원서비스로 구현한 성공 모델이다. 장애인 정보 불균형을 디지털 기술로 극복한 디지털 포용사회 구현 의미도 담고 있다.

대전시는 이 서비스를 재난 관련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재난문자서비스(SMS)와 연동할 방침이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SW 기술이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SW를 활용하고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을 때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완성된다”면서 “대전 시민생활안전 SOS랩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조직이 될 것”이라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