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9종 '탄소 발자국' 획득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탄소저감 인증을 받은 512GB eUFS 3.1.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탄소저감 인증을 받은 512GB eUFS 3.1.

삼성전자는 D램 4종, SSD 3종, e스토리지 2종 등 총 9종의 주요 메모리 제품이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1년 설립한 친환경 제품 인증 비영리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모든 제품군에서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 배출량 감소하려는 노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12GB(기가바이트) eUFS 3.1'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이전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감소한 노력을 인정받아 '탄소저감 인증'을 취득했다. 제품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512GB eUFS 3.0'의 후속 제품이다.

포터블 SSD T7 터치는 국내에서도 '저탄소 인증3'을 획득하며 '녹색제품4'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환경부가 반도체 제품에 녹색제품 인증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환경성적표지(EPD)'를 획득한 이전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3.3% 이상 더욱 절감한 제품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 중이다.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처리 효율을 개선 하고 기존 설비는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성전자는 제품 포장재 제조 단계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펄프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해 '포터블 SSD T7 터치'에 적용했다. 포터블 SSD T7 터치의 탄소배출량은 이전 '포터블 SSD T5' 대비 약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연평균 약 84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찬훈 삼성전자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제조단계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와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며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