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했다.
2일 퀄컴은 온라인으로 '퀄컴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을 열고 자사 플래그십 888 5G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88 5G는 퀄컴의 기존 플래그십 칩과는 달리 5G 모뎀 칩을 프로세서에 통합한 형태로 출시됐다.
모뎀은 통신 역할을 하는 반도체, 프로세서는 각종 연산 처리르 맡는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퀄컴은 이번에 3세대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모뎀과 고주파(RF)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주요 대역에 밀리미터파와 6㎓ 이하 대역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에 공을 들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퀄컴 헥사곤 프로세서로 무장한 6세대 퀄컴 AI 엔진은 초당 10조회 연산속도인 26TOPS 성능을 낸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은 "6세대 AI 엔진의 26TOPS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진 촬영 기술도 개선됐다. 초당 2.7기가픽셀 속도의 퀄컴 스펙트라 ISP는 이전 세대보다 35%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5G는 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퀄컴은 세계 최고 무선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 최고급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