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프라 경쟁력 지속 제고해야

OECD 디지털경제전망 보고서
OECD 디지털경제전망 보고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 만에 발표한 '디지털경제전망(DEO)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브로드밴드 인프라 4개 분야에서 1위를 석권했다.

OECD 디지털경제전망은 38개 회원국의 디지털 경제동향, ICT 현황·통계·정책 등을 소개하는 보고서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100Mbps 유선인터넷 가입자 비중, 초고속 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 와이파이를 포함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7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항목에서 1위를 차지, 세계 최고 ICT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정부 평가지표 '플랫폼으로서 정부' 평가 항목에서도 영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OECD가 인정한 이 같은 성과는 자랑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OECD는 주요 회원국이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은 복잡하고 상호 작용 방식으로 경제·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전환이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전자상거래, 기업 디지털 활용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고품질 인터넷에 대한 수요 촉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브로드밴드 인프라 우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서 앞설 수 있는 교두보를 선점한 것이나 다름없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브로드밴드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기 위한 논의와 실행을 구체화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계기관, 민간이 다시 한번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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