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인센티브로 ESG 가치 창출 높여야"

내용과 무관. 최태원 SK 회장. [사진=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만든 기업에 합당한 인센티브(보상)를 제공, 민간·공공 부문 ESG 가치 창출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 최종현학술원과 중국 베이징대가 공동 개최한 '베이징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인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ESG 중심의 근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3일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도 ESG 경영 가속화를 제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자연에 대한 인류의 과도한 지배력 행사가 환경·사회적 위기에 더해 팬데믹을 불러왔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ESG 경영으로 전환,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측정·평가 수단 진화, 공감에 기초한 사회적 포용 등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ESG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ESG 가치 창출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 금전 보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은 ESG 경영 추진 노력 및 성과를 시장에서 가치평가받고 있다”면서 “ESG 가치 측정 체계가 고도화할수록 기업 경영 전략과 행동 변화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란 설명이다.

'베이징 포럼 2020'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전 총리와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전 총리,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전 사무총장,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