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법정시한 내 예산 처리 긍정 평가

국민 52.8%가 법정시한 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 재원 및 백신 구입비용이 포함된 것도 58.3%가 긍정 평가했다. 국회 당면 과제로는 47.5%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박병석 국회의장비서실이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2.8%가 긍정적으로, 37.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9.6%는 의견을 유보했다. 만18세 이상 20대, 대구경북(부정 49.3%)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69.2%), 남성(56.8%), 40대(61.6%)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국민 절반 이상 법정시한 내 예산 처리 긍정 평가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 비용 등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58.3%가 긍정적으로, 38.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20.2%포인트로, '만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40대(62.7%), 50대(59.4%), 60대 이상(59.8%)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21대 국회의 당면 과제 중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절반인 47.5%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특히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의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검찰 개혁(28.8%)',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10.3%)', '개헌 등 정치 개혁(7.5%)', '남북관계 진전(2.0%)'이 그 뒤를 이었다.

'국회의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으로는 '국회의원 자질 제고(33.8%)'와 '공정한 언론의 역할(33.1%)'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회운영과 제도 개선(16.7%)' '국민의 인식 제고와 감시(11.2%)' 순으로 답했으며, '기타모름'의 비율은 5.2%였다.

'개원 후 약 6개월이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60.1%로, 긍정적 응답 35.0%보다 25.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