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성형에서 품질검사, 포장까지 마스크 전 공정을 원스톱 처리하는 전자동 마스크 생산라인이 개발됐다.
알파로보틱스(대표 한월숙)는 마스크 전자동 생산라인 '3D마스크 인라인시스템'을 개발, 내달부터 국내외 마스크 제조 업계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3D마스크 인라인시스템'은 마스크 생산은 물론 불량 검사, 멸균 처리와 포장까지 제조 전 과정을 하나의 라인(인라인)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마스크 제조 설비다. 기존 개별 생산해 온 3가지 설비(마스크 제조설비, 검사기, 포장기)를 하나로 통합한 인라인시스템이다.
제작 라인은 원단을 투입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검사 라인으로 넘긴다. 검사 라인은 비전인식기술을 이용해 제품 융착 상태, 돌출 부위, 귀끈 부착 등에 관한 불량 요소를 정밀 파악하고 불량품을 걸러낸다. 부착돼 있는 귀끈 장력 테스트도 거친다. 포장 직전에 자외선(UV)살균으로 멸균 처리를 거쳐 포장을 완료한다.
인라인시스템은 3D형 KF(80, 94, 99)와 KF-AD등급 마스크를 제조할 수 있다.
현재 마스크 업계와 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요는 꾸준하지만 품질과 생산성 경쟁 시대로 변하고 있다. 누가 더 좋은 마스크를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시장 재편에서 살아남는 관건이다.
한월숙 대표는 “마스크 대량생산이 필요한 시기는 지났다. 이제 고효율로 고품질 마스크를 생산해야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며 “인라인시스템은 국내 마스크산업과 마스크 제조설비 산업 경쟁력을 높여 경기 회복에 필요한 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