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쇼핑 하세요"...아시아나·제주항공,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시작

"면세 쇼핑 하세요"...아시아나·제주항공,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시작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을 내놨다. 국내선 상품과 달리 600달러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8일 양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12일부터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항공권은 각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관람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부산, 일본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세금을 포함한 가격은 비즈니스 스위트석 40만원, 비즈니스석 35만원, 이코노미석 25만원이다.

탑승객은 예약주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품 구매도 가능하다. 인터넷 사전 예약 주문 시 품목별 최대 70% 할인 혜택과 금액별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비즈니스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 고객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이용도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총 7번 운영하며 출발 시간은 △12·18·20일 오전 11시 △25일 오후 2시30분 △27일 오후 12시 △31일 오후 2시 △내달 2일 오후 1시다.

총액운임은 19만8000원으로 예약 시 사전 좌석 지정이 불가하고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 다만, 출발 24시간 전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할인과 중복 적용해 최대 40% 할인되는 쿠폰을 증정한다. 또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에겐 스마트 선불 혜택 최대 10만원을 제공한다. 첫 운항편 모든 승객에게 신세계 면세점 트래블 키트도 선물한다.

앞서 정부는 1년간 한시적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시에도 600달러 면세 혜택 적용을 결정했다. 탑승객은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 등 600달러의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