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법인 택시 업계 변화를 돕고자 택시 관제·정산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SK렌터카는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 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 전주 최대 법인택시 대원택시, 대성교통과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여객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법인 택시 업계는 올해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급여 형태인 '전액 관리제'를 시행했다. 내년부터는 '완전 월급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관제·정산 솔루션은 법인 택시 사업주가 월급제로 전환을 위해 택시별 운행 시간과 성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급여, 성과급 등을 산출할 수 있다. 솔루션은 기존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정산 시스템 기능도 다양화한다. 단순한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에 따른 과금을 넘어 쿠폰 할인, 제휴사 할인, 이벤트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을 정산 시스템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링크 솔루션이 지원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 활용도 기대된다. SK렌터카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와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예측 정비 기술이 대표적이다. 차량 부품의 실시간 진단과 현황 파악을 통해 교체 시기를 예상, 결과적으로 차량 운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안전 운전과 연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SK렌터카의 '스마트 케어' 서비스는 택시 기사의 사고 예방과 유류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윤민호 SK렌터카 스마트링크사업부장은 “자동차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택시회사와 기사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과 폭넓은 제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나투스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 국내 최초로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택시 기반 스타트업 회사다. 지난해 8월 '반반 택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올해 8월에는 새로운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내놨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