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차세대 PSS 운용사로 나비테어 선정...서비스 향상 기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와 크리스토퍼앨런 나비테어 전략본부장이 9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제주항공 차세대 여객 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와 크리스토퍼앨런 나비테어 전략본부장이 9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제주항공 차세대 여객 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이 차세대 고객서비스시스템(PSS) 교체한다. 기존 PSS 제공 사업자 SITA의 사업 철수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차세대 PSS 도입으로 고객 서비스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PSS 운용사로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PSS은 제주항공이 2005년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을 시작하면서 구축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PSS는 항공사 핵심 시스템으로 항공권 예·발권 시스템(CRS), 수속 카운터 시스템(DCS), 고객 관리 시스템, 수하물 시스템, 마일리지 시스템 등을 포괄한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PSS를 도입해 예약, 발권, 고객불만 처리 등 고객서비스의 전 부문에 대한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또 다양한 방식의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항공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나비테어의 차세대 PSS는 유럽의 라이언에어, 동남아시아의 에어아시아, 호주의 젯스타 등 세계 60여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용하고 있다.

SITA가 2021년 말까지 기존 PSS에 대한 유지보수를 지원한다고 밝혀 차세대 PSS 도입도 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PSS 교체는 부가서비스 등 내부 판매채널은 물론 다른 항공사, 여행사 등과의 제휴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