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서울교통공사가 이달 새롭게 도입한 음주측정 관리시스템에 지문인식과 RFID 카드인식을 모두 지원하는 '바이오엔트리(BioEntry) P2'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철도종사자 음주 제한 관련 법령과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지하철 승무원의 음주운전을 예방하고자 원격 음주측정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승무원이 지문인식 또는 사원증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음성 안내에 따라 음주 측정을 하면 화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나타나는 시스템이다. 본인 인증 내역, 음주 측정 장면과 결과는 관리 서버로 실시간 전송되고, 혈줄알코올농도가 허용치 이상인 경우 관리자에게 바로 알람을 전달한다.
'바이오엔트리(BioEntry) P2'는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해 초당 최대 1만명까지 정확한 지문 인증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125㎑와 13.56㎒ 주파수와 통신이 가능해 다양한 표준의 사원증 카드를 인식할 수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의 바이오엔트리 P2는 좁은 공간에도 손쉽게 설치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차량기지 및 주박지 포함 15개 승무사업소에 음주측정 관리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추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본부장은 “슈프리마 제품이 서울교통공사 음주측정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기업과 기관이 바이오인식 정보를 통한 본인 인증 과정을 도입해 음주측정 관리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슈프리마는 서울교통공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웰컴에스앤티와 협업을 맺었다. 웰컴에스앤티는 부산버스업계의 버스준공영제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인 기업으로 슈프리마와 함께 부산, 울산 지역 버스업계에 유사한 음주측정 관리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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