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LG-SK 배터리 소송 내년 2월 10일로 연기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무역위원회(ITC).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무역위원회(ITC).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이 내년 2월 10일로 또 다시 연기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현지시간) 12월 10일로 예정됐던 선고 예정일을 내년 2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C는 이날 위원회 투표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판결일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ITC 결정으로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결정은 세 차례 연기됐다. 당초 최종 결정일은 10월 5일이었으나 10월 26일, 12월10일, 다시 내년 2월 10일로 미뤄진 것이다. 처음에는 21일, 두 번째는 45일, 세 번째는 두달이 연기됐다.

ICT는 지난 2월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예비 결정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의 신청을 했고, ITC는 이를 받아들여 조기 패소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