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IFC 63층에 외국금융기업 6개사 유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발돋움 기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홍콩 BMI그룹을 비롯해 6개기업을 우선 입주대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BIFC 63층은 일명 '데카콘 스페이스'로, 부산시가 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을 유치해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자 조성하는 공간이다.

우선 입주대상 기업은 홍콩 BMI그룹과 GBR캐피탈,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인도네시아 후오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코리아 등이다.

해당 기업이 입주하면 1인당 10㎡ 내외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할 수 있고,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은 자부담이다.

부산시는 입주기업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한다.

<부산시 데카콘 스페이스 우선 입주대상 기업 현황>

부산시는 데카콘 스페이스에 외국계 금융기관 전용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역량 있는 외국 금융기관 유치에 나서 이번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데카콘 스페이스에 입주할 외국금융기관 공모를 시작해 5개국 8개 기업의 신청을 받았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1개 기업은 부적격 처리하고, 보류결정 1개 기업을 제외한 6개 기업을 우선 입주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평가 기준은 △부산금융과의 협업과 성장성 △부산금융에 강점이 있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금융 분야에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 △부산금융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고, 오는 2025년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확장 공사까지 마무리하면 보다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 BIFC 63층에 외국금융기업 6개사 유치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