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이 10일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설립된 지 25년, 국토안전관리원법이 공포된 지 6개월 만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한국시설안전공단 조직과 기능을 확대·개편해 '준공된 시설물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안전관리 기능까지 담당한다.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수도권(경기 고양), 영남권(김천), 호남권(광주), 중부권(청주), 강원권(춘천) 등 5개 지사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은 공사 현장 감리업무를 수행해온 한국건설관리공사 인력 303명을 3년에 걸쳐 승계한다.
주요 업무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공사의 안전 및 품질관리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안전관리 등이다. 박영수 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이 초대 원장을 맡아 국토안전관리원을 이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진주 본사 인재교육원에서 출범 선포식을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하영상을 통해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은 건설현장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을 계기로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소규모 현장까지 확대하는 등 건설안전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수 원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국토를 만든다는 국토안전관리원 설립 목적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안전관리 전문기관,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직장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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