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탑승인원과 날짜 등의 제약을 받지 않는 선물용 항공권을 내놨다. 최대 5년까지 등록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선물용 항공권인 '기프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프티켓은 제주항공 온라인 채널(홈페이지, 모바일 앱/웹) 마이페이지에서 인증번호를 등록하고, 항공권 예매 진행 시 쿠폰으로 적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프티켓 구매 후 등록기간은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등록 후 18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사용해도 늦지 않을 정도로 기간은 넉넉하다.
국내선 전 노선 모든 요일에 출발이 가능한 기프티켓은 편도 10만6500원이며, 주중(월~목) 출발의 경우 편도 7만원이다. 이는 FlyBag(무료위탁수하물 15㎏ 및 기내수하물10㎏ 포함) 운임 전용이며 공항서비스이용료 및 유류할증료는 별도 결제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기프티켓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1번가에서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요일 출발이 가능한 기프티켓은 7만9000원, 주중 출발의 경우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장은 여행을 떠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구매 후 5년 이상까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다”며 “다소 불명확할지라도 추후 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
박진형 기자기사 더보기